낙동강 하굿둑 최대 4개월 시험 개방... 생태복원 방안 마련

낙동강 하굿둑 최대 4개월 시험 개방... 생태복원 방안 마련

김정한 기자
입력 2021-04-26 13:02
수정 2021-04-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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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기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구를 위해 26일 1차 낙동강 하굿둑 개방(4월 26∼5월 21일)을 시작으로 올해 3∼4차례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DB
환경부는 기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구를 위해 26일 1차 낙동강 하굿둑 개방(4월 26∼5월 21일)을 시작으로 올해 3∼4차례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DB
낙동강 하구의 기수생태계 복원 등을 위한 낙동강 하굿둑이 개방됐다.

부산시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낙동강 하구의 기수( 바다와 강이 만나는곳)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26일 오전 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낙동강 하굿둑 1차 개방은 다음달 21일까지며,올해 총 3∼4차례에 걸쳐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낙동강 하굿둑은 2019년 2회(총 2일), 2020년 1회(1개월) 등 3회에 걸쳐 수문개방 실험이 진행됐다. 당시 고등어와 청멸치 등 바닷고기가 하굿둑 상류로 이동하고 종 다양성이 늘어나는 등 기수역 생태복원 가능성이 확인됐었다.

올해는 개방 횟수를 한 달씩 3, 4회로 늘리고, 이 기간 바닷물이 실제 유입되는 대조기 기간인 4일(26~29일) 외에도 수문 1기를 1m가량 상시 개방해 생태계 등을 관찰할 계획이다.

또 서낙동강 일대 농업지역에 염분 피해가 없도록 대저수문 보다 아래인 둑 상류 12㎞ 내외까지만 바닷물이 들어오도록 수문을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시와 관계기관 등은 올해는 개방 기간 동안 분야별 변화를 확인하고,기수 생태계 복원에 적합한 하굿둑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낙동강하구기수복원협의회는 낙동강하굿둑 개방은 부산의 생태계 보전과 물 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개방을 환영했다

이근희 부산시 물정책국장은 “이번 시범개방은 하굿둑 장기 개방에 따른 낙동강 하구의 생태환경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합리적인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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