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장 출마후보 주민투표 공약 채택하라”....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추진위

“ 부산시장 출마후보 주민투표 공약 채택하라”....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추진위

김정한 기자
입력 2021-03-16 17:41
수정 2021-03-16 17: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미군세균 실험실 폐쇄 추진위(이하 추진위)가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후보들에게 ‘세균 실험실 폐쇄주민투표 실시’ 공약 채택을 요구하고 나섰다.

추진위는 16일 오후 부산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주민투표즉각실시를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추진위는 앞서 이들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일부 후보들과는 직접 면담 시간을 가졌다.

추진위에 따르면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주민투표 즉각 실시’ 공약을 사실상 거부했다. 대안으로 ‘미군 세균시설 검증단을 구성해 주한미군 측에 제안하고 미군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폐쇄 및 주민투표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질의서에 대한 답변과 면담을 거부했다.추진위는 시민들의 열망을 수렴해 ‘주민투표 즉각실시’를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박후보측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진보당 노정현 후보와 민생당 배준현 후보, 미래당 손상우 후보 등은 ‘주민투표 즉각 실시’를 공약으로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진위는 시민주도의 주민투표를 진행하고자 지난해 10월19일 부터 올 1월 27일까지 주민투표요구 서명 운동에 벌였다.그 결과, 시민 19만7747명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추진위는 20여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서명한만큼 부산시장에 출마 후보들은 주민투표 즉각실시를 공약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주민투표가 반드시 실시되어야한다며 각 후보들은 주민투표 즉각실시를 반드시 공약으로 채택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지난달 5일부터 부산시청사 로비에서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찬반 투표 승인을 요구하는 집회를 한달넘게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9월28일 발족된 추진위에는 부산민주항쟁 기념사업회 등 지역 시민단체 220여개가 참여했다.

글· 사진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이미지 확대
미군세균 실험실 폐쇄 추진위는 16일 오후 부산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주민투표즉각실시를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추진위는 앞서 이들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일부 후보들과는 직접 면담시간을 가졌다.
미군세균 실험실 폐쇄 추진위는 16일 오후 부산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주민투표즉각실시를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추진위는 앞서 이들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일부 후보들과는 직접 면담시간을 가졌다.
.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