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만남의 광장휴게소에 코로나19방지를 위한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2021.2.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부산시는 15일 1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천4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설 연휴기간 직계가족을 포함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했지만,이를 어기고 부모 집에서 모임을 한 일가족 6명이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방역수칙위반에 따른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시 보건 당국에 따르면 경남 2056번 환자와 가족 7명이 지난 11∼12일 부산 남구 부모 집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경남 2056번이 지난 13일 먼저 확진됐고, 이어 나머지 5명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이들에 대한 동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 1087번 환자의 가족 3명도 확진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일가족은 설 연휴 모임과는 관련 없고 일상적인 왕래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밝혔다.
자가격리 중이던 항운노조원 가족 1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노조원 34명,접촉자 33명 등 67명이 됐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뒤 확진된 2명은 유전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천향서울병원 부산 접촉자 1명도 확진됐으며 동일집단 격리 중인 기장병원 환자 1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가족 간 감염 사례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은 역학조사가 진행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설 연휴 4일간 모두 89명,하루 평균 22.25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날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했다.
이에따라 음식점,카페,체육관,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10시까지였던 영업 제한이 풀렸다.영업이 금지됐던 유흥·단란·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홀덤펍 등 유흥시설은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다.
직계가족이 아닌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여전히 금지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기존 5곳에서 3곳(부산역,시청 등대광장,부산진구 놀이마루)으로 축소돼 3주간 운영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