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당국은 파랑새 노인건강센터 입소자 23명 등 69명의 추가감염자가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추가 확진자 중 23명은 전날까지 6명(직원 2명,입소자 1명,접촉자 3명)이 확진됐던 파랑새 노인건강센터 연관 감염으로 분류됐다.이로써 누계 확진자는 19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센터 입소자 20명,직원 2명,접촉자 1명이며, 모두 지난 29일 확진된 직원 접촉자인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이로써 해당 노인건강센터 연관 감염자는 29명(입소자 21명,직원·접촉자 각 4명)으로 늘어났다.
파랑새노인건강센터의 종사자 중 확진판정을 받은 1명은 감염자(1818번)의 가족으로 판명됐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애초 1818번 환자는 감염원 불명사례인 1767번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파랑새노인건강센터 감염 사례와 연결지점을 확인했다”며 “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코호트격리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의 환자 249명과 종사자165명에 대한 검사에서 환자 6명, 직원 1명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이에따라 총확진자는 환자 38명, 직원12명, 관련접촉자 2명등 52명으로 늘었다.
코호트 격리해제된지 50일만에 최근 추가확진자가 발생한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이날 환자2명, 종사자3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총 확진자는 14명( 환자8명, 종사자5명, 관련접촉자 1)이 됐다. 현재 확진자는 3층 병동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이날 고령인 80대 환자 1명이 사망해 총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다.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위중증환자는 12명이다.중환자 병상은 34개 중 18개가 남아있다.
시는 최근 요양병원과 노인 입소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정신요양시설, 장애인 거주 및 보호시설에도 감염발생이 우려됨에 따라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요양병원 종사자 1만7천여명에 대해서만 적용했던 사적모임 금지 등 종사자 방역관리 의무를
이날 오전 0시부터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시설 전체 종사자 1만 4천여명으로 추가 확대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종사자 대상 주 1회 검사를 지속 실시하는 한편,유증상자 등 일부 표본을 선정해 신속항원검사 시행을 위해 진단키트 5만여개를 구매해 시설에 배분하기로 했다.
또 잠복기를 고려해 현재 근무 중이 아닌 향후 종사 예정인들에게도 주 1회 정기적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취약계층 지원시설에서 방역의무를 소홀히해 감염이 발생하면 고발 및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