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치원·어린이집 집단급식소 940곳 전수 점검

부산 유치원·어린이집 집단급식소 940곳 전수 점검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7-02 15:46
수정 2020-07-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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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에 대해 대대적인 식품안전 점검에 나선다.

부산시는 이달 한달 간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940곳에 대해 식품 안전 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매년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식품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집단급식소 4천100여 곳을 점검,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1건을 행정 처분했다.

특히 부산은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등지에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식중독 발생 건수보다 식중독 환자 수가 많다.이에따라 시는 본격적으로 여름철 식품 안전사고 대비에 들어갔다.

오는 10월까지 생선회와 육회 취급 업소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이들 업소 내 위생 취급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오염도 측정기로 위생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시는 식중독 사고가 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현장 역학조사를 벌여 원인을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부산 연제구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36명이 고열, 설사,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이중 11명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입원 원생 11명 중 3명에게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다른 8명은 고열,구토,설사 증세를 보이지만,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15명이 집단 발병한 일명 ‘햄버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용혈성 요독증후군’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보건당국은 먹는 물,문손잡이,화장실 변기,칼,도마,식판 등에서 검체 15건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

추가로 원생 13명과 조리조사자 1명 등 14명 검체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일주일에서 보름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산에서 모두 15건의 식중독 사례가 발생,263명이 고열,구토,설사 증세에 시달렸다.

시설별로는 학교 3건(180명),단체급식 2건(25명),음식점 7건(29명),기타 1건(6명),원인 불명 2건(23명)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시는 이달 한달 간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940곳에 대해 식품 안전 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부산시 식품안전팀 직원이 식중독 발생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이달 한달 간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940곳에 대해 식품 안전 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부산시 식품안전팀 직원이 식중독 발생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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