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맞춤형으로 본다’ 경기도 ‘성격별 맞춤형 도서추천’ 프로그램 추진

‘책도 맞춤형으로 본다’ 경기도 ‘성격별 맞춤형 도서추천’ 프로그램 추진

김병철 기자
입력 2017-12-13 14:46
수정 2017-12-13 14: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경기도가 국내 처음으로 성격유형 빅데이터를 활용, 개인별 맞춤형 책을 추천하는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청사 전경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대는 지난 10월부터 수원, 용인, 화성 등 5개 시 초등학교 10곳의 4~6학년 독서동아리 271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도서추천을 진행중이다.

맞춤형 도서추천 프로젝트는 성격유형 테스트로 유명한 에니어그램(Enneagram)으로 어린이들을 분석한 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독서성향에 부합하는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대출하는 책 중에서 만화와 전집을 제외한 상위 대출 도서 500권을 1차로 골라낸 뒤 학년별 상위 150권을 애니어그램 성격 유형별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애니어그램과 독서 지도 전문가를 초청, 세미나를 진행했고 학교별 추천 도서 목록과 대출 목록에 관한 정보를 일일이 수집해 분석했다.

최근 분류를 끝낸 연구팀은 지난 8일 독서성향에 따른 맞춤형 책을 제공했다.

수원 곡정초등학교 4학년 주영준 학생은 성격유형 분석결과 성취가로 분류돼 ‘튀김이 떡볶에에 빠진날(최은옥)’을 추천받았다.올바른 경쟁을 통해 함께의 가치로 갈등을 극복하는 내용의 책이다.

책을 받은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이를 읽고 연구팀의 설문조사에 참여한다.

연구팀은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학교행복감,독서성향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효과를 측정하게된다.

조현양 교수는 “국내 최초를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서 추천 프로그램으로 자료수집 및 지속적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독서운동 보급과 빅데이터 산업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안동광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내년 2월까지 학생들이 맞춤형 도서를 읽은 뒤 느끼는 만족도와 독서 효과를 조사해 향후 프로젝트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트럼프 당선...한국에는 득 혹은 실 ?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됐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득이 많다
실이 많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