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남희석이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공개 녹화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7일 ‘한국방송작가협회’ 유튜브 채널에는 ‘나의 노력이 아닌 주변의 움직임이 보이죠. 전국노래자랑의 새 얼굴, MC 남희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남희석은 최근 김신영의 후임 MC로 발탁됐다.
남희석은 진행자 제의를 받았을 때 소감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근데 감당해야 한다. 부담감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MC가 부담감을 느끼고 불안해하면 안 되기 때문에 3회 때부터는 마음 편하게 녹화했다”고 했다.
남희석은 어르신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덕분에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게 된 것도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KBS ‘미녀들의 수다’ 등 어르신들이 많이 봤던 방송의 도움이 있었다. 제가 어른들에게서 얼굴이 잊히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제가 MC를 맡아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고 폭발력 있게 가는 것보다는 안정되게, 잘 어울리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KBS ‘전국노래자랑’의 MC 남희석. 유튜브 채널 ‘한국방송작가협회’ 캡처
이어 “내가 전국노래자랑을 끌어가야 한다는 건 욕심인 것 같고 방송(시스템)에 저를 잘 싣고 바람 가는 대로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며 “남희석이 와서 시청률이 올랐다는 칭찬보단 안정화됐다는 칭찬을 들어보고 싶은 게 지금 MC로서 욕심”이라고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은 남희석이 MC를 맡아 처음 방송한 3월 31일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이어 4월 7일 6.0%, 4월 14일 5.9%, 4월 21일 6.8%, 4월 28일 5.1%를 기록했다.
이는 김신영이 MC를 맡았을 때 전국노래자랑 시청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신영이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은 3월 24일 5.9%, 3월 10·17일 5.6%, 3월 3일 6.4%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