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한복이라고?”…사우디 수도 한복판 ‘코리아 빌리지’ 기괴한 디자인 의상 논란 [포착]

“이게 한복이라고?”…사우디 수도 한복판 ‘코리아 빌리지’ 기괴한 디자인 의상 논란 [포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12-09 10:13
수정 2025-12-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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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코리아 빌리지’ 소셜미디어 영상에 등장하는 한복 디자인. 인스타그램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코리아 빌리지’ 소셜미디어 영상에 등장하는 한복 디자인. 인스타그램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공간에 우리나라 전통 한복은 물론 현대식 한복과도 거리가 먼 기괴한 디자인의 한복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리야드 중심 상업지구에 개장한 ‘코리아 빌리지’(Korea Village)는 현지 최대 글로벌 축제인 ‘리야드 시즌’의 주요 공간에 조성됐다.

이곳은 K팝, K푸드, 한국식 카페, 한복 체험, 나전칠기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형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그런데 이곳과 관련된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생소한 형태의 한복이 등장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자신의 SNS에서 “최근 이와 관련된 SNS 영상에는 전통 한복으로 보기 어려운 기괴한 의상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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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코리아 빌리지’ 소셜미디어 영상에 등장하는 한복 디자인. 인스타그램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코리아 빌리지’ 소셜미디어 영상에 등장하는 한복 디자인.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영상은 코리아 빌리지의 각종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역동적인 편집으로 담아냈는데, 이 중 무용과 퍼레이드를 선보이는 현지 공연단의 의상이 화려한 장식으로 연출됐지만 한복으로 보긴 어려운 형태다.

특히 이 복장엔 태극기 문양이 여러 곳에 붙어 있어 행사 복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외형만으로 ‘한국적 요소’를 과장해 연출한 듯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복 전문가들도 “전통 한복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견을 냈다.

서 교수는 “중동 지역에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일이지만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에 대해 좀 더 자문을 받고 진행을 했어야 했다”며 “제대로 된 한복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리아 빌리지는 한국의 한 기업이 기획을 했으며,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문화콘텐츠 전문기관 씰라(SELA) 등이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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