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다 똑같이 생겼다” 어느 독일 기자의 무례한 질문

“아시아는 다 똑같이 생겼다” 어느 독일 기자의 무례한 질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1-05 18:06
수정 2021-11-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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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 독일 매거진 커버 장식
“속이 다 시원” 솔직 답변으로 관심 

독일 아이콘 매거진 표지를 장식한 배우 주지훈
독일 아이콘 매거진 표지를 장식한 배우 주지훈
“우리가 볼 때 백인들도 다 똑같이 생겼어요.(웃음)”

넷플릭스 ‘킹덤’에 이어 tvN ‘지리산’에 출연 중인 배우 주지훈이 외신의 인종차별적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팬들은 “속이 시원하다”라며 호응하고 있다.

독일 매거진 아이콘은 5일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커버를 장식한 주지훈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주지훈은 학창 시절부터 데뷔, 현재 활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질문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기자는 ‘아시아 사람들이 다 똑같이 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하시나요?’라고 물었고, 주지훈은 “우리가 볼 때도 백인들 다 똑같이 생겼어요. 브래드 피트나 톰 크루즈만 다르게 생겼죠”라고 답했다.

주지훈은 ‘오징어게임’ 등 한국영화, K문화가 전세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같은 플랫폼이 존재하긴 하지만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주지훈은 “한국 영화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했는데 스탭 배우 감독 제작비는 예전 한국 수준으로 지불된다. 한국 영화의 성공이 입증되어도 제안은 늘 예전과 같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오징어 게임’은 현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 감독이나 주연배우 이정재재님에게 그에 맞는 대우를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배우 정우성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주지훈은 “어떤 일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모르는데도 개인적인 가치와 철학 때문에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가까이 있기에 제 젊은 날의 혼란이 많이 잠재워졌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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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흥행작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배우 주지훈.  넷플릭스 제공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흥행작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배우 주지훈.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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