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부채 7천억 KBS, 사장 연봉은 35% 인상”

유승희 “부채 7천억 KBS, 사장 연봉은 35% 인상”

입력 2013-10-23 00:00
수정 2013-10-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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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 불가피”

KBS의 부채 규모가 최근 4년간 수천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장 연봉은 35%가 올랐다.

23일 KBS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S의 부채는 2009년 4천308억원에서 2012년 7천216억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특히 금융부채 규모는 2009년 702억원에서 2012년 2천651억원으로 277%가 늘었다. 또 단기차입금의 이자 비용만 지난 4년간 280억원에 달했다.

반면 KBS 사장의 연봉은 같은 기간 35%가 늘었다.

유승희 의원은 “경영 악화 상황을 고려해 고위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는 보도자료를 내고 “부채와 차입금의 증가는 국가시책에 따라 차질 없이 디지털 전환 사업을 완료하고자 정부 지원 없이 작년까지 7천476억을 투입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불가피하게 외부 차입금에 의존하면서 이자 비용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장 연봉에 대해서는 “2010년 퇴직금 제도 개선을 하면서 퇴직금 감소액만큼 동일한 보수 총액 범위 내에서 연봉을 조정해 인상률이 크게 표시된 것”이라며 “퇴직 급여를 포함한 보수총액은 제도 개선 이전과 이후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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