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티 8년만에 서울 나들이

무티 8년만에 서울 나들이

입력 2004-08-24 00:00
수정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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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라면 서러울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그가 이끄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1996년 첼리스트 장한나와 협연한 공연 이후 8년만의 서울 나들이다.

1941년 이탈리아 나폴리 태생인 무티는 화려한 경력으로 유명하다.68년에 이탈리아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데뷔했으며,72년부터 79년까지 오토 클렘페러의 후임으로 뉴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했다.77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미국무대에 데뷔한 뒤,80년부터 92년까지 이 악단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번스타인,카라얀이 사라진 21세기를 이끌어갈 거장으로 평가받는 무티는,지휘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빈필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네 번이나 잡기도 했다.하지만 2002년 지휘자라면 누구나 꿈꿀만한 뉴욕필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제안받고도 한마디로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무티는 열정적이면서도 서정성이 어우러진 음악적 해석과 함께,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내는 지휘자로도 명성이 높다.모차르트,바그너의 작품부터 글룩,스폰티니 등 20세기 작곡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만의 색깔로 표현해낸다.그가 87년부터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균형미와 유려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이탈리아 최고의 관현악단.극장의 유명세 때문에 처음엔 오페라 극장 소속 교향악단으로 인식됐지만,82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지휘 아래 데뷔 연주회를 가진 뒤부터는 솔로 교향악단으로서 활동의 폭을 넓혔다.

덕양어울림극장의 개관기념 행사이기도 한 새달 4일 오후 7시 공연에서는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베르디의 ‘맥베스 춤곡’,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5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5번’,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3만∼30만원.(02)749-1300.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2004-08-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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