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Raw Leak)
지난달 23일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방에 있는 항구도시 템류크 인근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은 최근 유튜브 등 각종 동영상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당시 사고 지점은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 있고 시야가 어두운 상태로 사고 위험이 높은 곳임이 확인된다. 그런데 이때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빠른 속도로 추월을 시도한다.
맞은 편 차선에는 대형 트럭이 달려오고 있음에도 무리한 추월을 감행한 해당 승용차는 이내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 결국 트럭과 충돌한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과 2차 충돌이 이어지면서 처참한 광경이 펼쳐진다.
이날 사고 차량 운전자는 구조대 도착 전에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빗길 과속과 무리한 추월 등 잘못된 운전이 불러온 엄청난 결과를 보여주며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실제 우리나라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비가 내리는 날의 교통사고는 총 6만 6108건으로 그중 사망자는 1541명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타이어가 미끄러지듯 주행하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지므로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감속운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 영상=Raw Leak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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