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하마스의 2차 인질 석방으로 풀려난 이스라엘 소녀 힐라 로템(13). 한국 방문 중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서 한복을 입은 채로 웃고 있다. 2023.11.26
이스라엘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 제공
이스라엘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 제공
25일(현지시간) 하마스의 2차 인질 석방으로 풀려난 이스라엘 소녀 힐라 로템(13). 한국 방문 중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서 한복을 입은 채로 웃고 있다. 2023.11.26
이스라엘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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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에 따르면 힐라는 “상냥하고 마음씨가 따뜻하며 틱톡과 초밥,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좋아하는” 13살 소녀다.
포럼이 이날 공개한 사진 중에는 힐라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복을 입고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포함됐다.
약 7주 만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고국에 돌아왔지만 힐라는 활짝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7일 비에리 키부츠의 자택에서 납치됐을 당시 함께 끌려갔던 어머니 라야 로템(54)은 아직 인질로 억류돼 있기 때문이다.
10월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라야 로템(54). 함께 납치됐던 딸 힐라 로템(13)은 25일(현지시간) 하마스의 2차 인질 석방으로 풀려났으나 라야는 아직 억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26.
이스라엘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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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라가 미성년자인 만큼 모녀가 함께 풀려날 것으로 기대했던 가족들은 힐라가 돌아왔다는 기쁨도 잠시, 라야의 안전에 대한 걱정에 잠겨 있다.
라야의 남자 형제인 야리 로템은 인질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이번 주 초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두 모녀가 이번에 모두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이 이뤄진다면 내 조카와 형제가 풀려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 바람이 온전히 이뤄지진 못했다.
25일(현지시간) 하마스의 2차 인질 석방으로 풀려난 이스라엘 소녀 힐라 로템(13)이 가족과 재회하고 있다. 2023.11.26
이스라엘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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