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방적 對시리아 군사 행동 우려”

중국 “일방적 對시리아 군사 행동 우려”

입력 2013-09-02 00:00
수정 2013-09-02 16: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시리아 화학무기 증거 설명”

중국이 시리아 군사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일방적인 군사 행동에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리아 정세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고 “정치적 해결만이 시리아 문제 해결의 유일한 출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어떤 행동을 취하든 유엔 헌장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시리아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중동에 더욱 큰 재난이 닥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현재 유엔의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과연 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가 밝혀지는 것이 국제사회가 취할 행동의 전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훙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시리아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사용 증거와 앞으로 행동 계획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30일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는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로 사실을 명확히 하는 것이 행동의 전제 조건”이라고 언급, 미국 등의 시리아 무력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