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의 최고치’ 3월 8.5%에서 꺾여
시장 예상치 8.1%는 웃돌아 여전한 부담
로이터 “물가 상승률 둔화 일시적 현상”
4월 내린 휘발유 값 5월 들어 최고가 경신
치솟는 휘발유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차에 주유를 하고 있다. 이날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달러당 4.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5.11 AFP 연합뉴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인 8.1%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강력한 통화 긴축을 시사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부 발표 자료를 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2%, 전월보다는 0.6% 각각 상승했다.
바이든 “물가가 국내 정책 최우선 과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5.11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당분간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 상하이 등 대도시를 봉쇄하면서 공급망 부담이 커진 것도 물가엔 악재다.
항공 여행과 호텔 숙박 등 서비스 가격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들썩이는 데다, 노동시장 구인난이 임금을 끌어올리고 있어 인플레 압력이 조기에 완화되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가계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물가 안정을 국내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