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신임 수장 나임 카셈 선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신임 수장 나임 카셈 선출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4-10-29 18:51
수정 2024-10-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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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열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연대 집회에서 29일 헤즈볼라 지도자로 새로 선출된 셰이크 나임 카셈이 연설하고 있다. 베이루트 EPA 연합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열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연대 집회에서 29일 헤즈볼라 지도자로 새로 선출된 셰이크 나임 카셈이 연설하고 있다.
베이루트 EPA 연합뉴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에 살해당한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셰이크 나임 카셈 사무차장을 선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셈 신임 사무총장은 한 달여 전 나스랄라 피살 이후 헤즈볼라 2인자로서 사실상 조직을 이끌어 왔다.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외곽 다히예 지역을 표적 공습해 나스랄라를 암살했다. 이후 차기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도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헤즈볼라는 지난 23일 확인했다.

올해 71세인 카셈 신임 사무총장은 1982년 헤즈볼라 창립자 중 한 명으로 나스랄라가 수장이 되기 전 해인 1991년부터 사무차장을 지냈다. 1953년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그의 부모는 이스라엘 접경 크파르 마을 출신이다.

나스랄라가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 이후 잠적한 이후에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헤즈볼라 최고위급 관리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나스랄라 사후에는 나스랄라가 선호하는 구어체 레바논어보다 더 격식 있는 아랍어로 3차례 TV 연설을 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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