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기꾼 바이든, 나라 망쳐…해리스는 이기기 더 쉽다”

트럼프 “사기꾼 바이든, 나라 망쳐…해리스는 이기기 더 쉽다”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7-22 10:15
수정 2024-07-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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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본사에서 열린 2024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첫 TV토론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6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본사에서 열린 2024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첫 TV토론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 “바이든,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처음부터 자격 없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21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패한 바이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사기꾼(crooked) 조 바이든은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었고,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한 적도 없다”며 “그는 거짓말과 가짜 뉴스 등을 통해서만 대통령직을 유지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의 주치의와 언론을 포함한 모든 주변 사람들은 (고령 문제 등으로)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 그는 대통령감이 아니었다. 그는 처음부터 자격이 없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총체적인 정신적, 신체적, 인지적 죽음에 대해 미국에 거짓말을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사기꾼 바이든이 정말 코로나에 걸렸다고 믿는 사람이 있느냐. 그는 6월 27일 토론 직후부터 떠나고 싶어했다. 그때가 바이든의 몰락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무능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시점이다”라고 했다.

바이든은 지난 17일 코로나19에 걸려 트럼프 총격 이후 재개한 유세를 하루 만에 중단하고 자가 격리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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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본사에서 열린 2024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첫 TV토론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6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본사에서 열린 2024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첫 TV토론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 “바이든이 나라 망쳐…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는 또 “바이든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그는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바이든이 우리나라(미국)에 한 일을 보라”고 했다.

트럼프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 제대로 된 확인도, 심사도 없이 국경을 넘어왔다. 대부분 감옥, 정신병원에서 왔고 테러리스트 수도 기록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남부 국경에서 ‘에너지 지배’(Energy Dominance), 국가 안보, 국제적 지위 등 우리나라를 파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은 끔찍한 토론 후 여론조사에서 나쁜 성적을 거두고 경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토론에서 완패했고, 이제 부패하고 과격한 민주당은 그를 내던지고 있다. 우리는 바이든의 재임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을 것이지만, 나는 그가 저지른 피해를 매우 빠르게 복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지지자 결집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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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새 후보로 지지 의사를 밝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새 후보로 지지 의사를 밝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급진 좌파 누가 나오든 다 똑같아…해리스는 이기기 더 쉬워”아울러 트럼프는 오는 9월 10일로 예정된 미국 ABC 방송 TV 토론에 불참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했기 때문에 “급진 좌파 민주당원이 누구를 선택하든, 토론은 매우 편향된 ABC가 아닌 폭스뉴스에서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사퇴하면서 민주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한 데 대해서도 “좌파가 지금 누구를 내세우든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라고 했다.

CNN에 출연해서는 “바이든보다 해리스를 이기는 게 더 쉬울 것이다”라고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CBS 앵커 로버트 코스타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자신이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방식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민주당의 새 후보가 되는지에 관계 없이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 맞서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누구와 토론하게 될지는 모른다”며 “하지만 누가 되든, 나는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오는 8월 19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약 한 달 앞두고 이날 대통령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그의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 결정 발표는 지난 6월 27일 트럼프와 첫 TV 토론 이후 24일 만에 이뤄졌다.

바이든은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건강과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지난 25일간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참사의 충격과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 고조 속에 대혼돈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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