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 외국인 노동력 수입해 ‘AI 섬’이 되겠다는 이 곳은

50만명 외국인 노동력 수입해 ‘AI 섬’이 되겠다는 이 곳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6-27 12:51
업데이트 2024-06-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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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즈후이(앞줄 왼쪽 네번째) 대만 경제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대만 투자 유치 폴럼을 열고 있다. 타이베이타임스 캡처
궈즈후이(앞줄 왼쪽 네번째) 대만 경제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대만 투자 유치 폴럼을 열고 있다. 타이베이타임스 캡처
‘인공지능(AI) 섬’으로 대만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라이칭더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40년까지 40~50만명의 외국인 노동력을 수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을 방문 중인 궈즈후이(郭智輝) 대만 경제부 장관은 워싱턴DC 현지에서 투자유치 포럼을 열고 “이민 제약조건을 완화하고 보상책을 개발해 외국인 인력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고 타이베이 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대만 회사가 교육에서 취업까지 ‘파이프라인’을 제공해 외국인 인력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궈 장관은 설명했다. 대만 내무부는 이미 반도체, 바이오제약 산업, 의료 관리 등에서 외국인 인력 고용을 위한 이민법과 세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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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등을 생산하는 대만 회사 폭스콘은 중국에 정저우를 포함해 9개의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폰 등을 생산하는 대만 회사 폭스콘은 중국에 정저우를 포함해 9개의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대만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는 외국 회사는 대만 자체 인력의 연구 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인과 대만인을 절반씩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하던 대만은 코로나19 기간 아이폰을 생산하던 폭스콘이 생산 차질을 빚는 등의 문제에다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외국인 인력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2025년이면 노인 인구가 전체의 25%가 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 2월에는 인도인 인력 고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양국이 체결했다.

26일 호페이산(何佩珊) 대만 노동부 장관은 초기 1년 인도인 채용 숫자는 1000명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했지만, 애초 인도 인력 10만명 채용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대만 내에 많은 반발을 낳은 바 있다.

대만 정부는 교육 수준과 영어구사력을 갖춘 인도인을 채용한 뒤 남아시아 전체로 외국인력 확보를 늘릴 계획이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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