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수척해진 트럼프…백악관 발코니에서 지지 호소(종합)

부쩍 수척해진 트럼프…백악관 발코니에서 지지 호소(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0-11 08:57
수정 2020-10-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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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도 안됐는데 마스크 벗고 연설
사흘 연속 공개 행사 열어…슈퍼전파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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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으려 하고 있다. 2020.10.11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으려 하고 있다. 2020.10.11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투병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연설을 시작으로 12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본격적인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과 질서’를 주제로 백악관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했다.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트럼프는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좋다”면서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된 지지 기반인 백인층 이외의 인종과 계층을 상대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며 민주당은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왔지만, 재앙과 가난, 어려움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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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발코니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10.11 워싱턴 AP 연합뉴스
백악관 발코니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10.11 워싱턴 AP 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당초 백악관은 2000명을 초대했고 바이든 후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후보는 “자기 자신과 주변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지킬 수 있겠나”라며 반문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스스로 외치고 있지만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검사를 받았다. 숫자를 보지는 못했지만 난 다시 검사를 받았고, 내가 (바이러스 수치의) 바닥에 있거나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모른다면서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 나는 진짜 튼튼하다고 느낀다(I feel really strong)”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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