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정점 찍었나…뉴욕주지사 “최악은 지났다”

미국 코로나 정점 찍었나…뉴욕주지사 “최악은 지났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14 08:06
수정 2020-04-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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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미 뉴욕주지사 AFP 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미 뉴욕주지사
AFP 연합뉴스
사망자 1만명 넘어서…증가 폭은 줄어
쿠오모 “곡선 평탄해지고 있다” 평가
휴교 문제 두고 뉴욕시장과 신경전도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671명 늘어난 1만 5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끔찍한 뉴스”라면서 “끔찍한 수준의 고통과 슬픔, 비통함”이라고 했다.

다만 700명대를 유지해오던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약 1주일 만에 가장 적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신규 입원 환자나 총 입원자 수, 집중 치료 환자의 숫자가 둔화세를 보이는 것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확산을 통제하고 있다. 곡선이 계속 평탄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어 “우리가 계속 스마트하게 대응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1958명으로 약 2주 만에 가장 적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뉴욕 센트럴파크에 들어선 사마리탄스 퍼스 앤드 마운트 시나이 병원 부설 임시 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8일(현지시간) 근무에 들어가기 전 개인보호장구(PPE) 대 비닐 우의를 서로 입혀주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뉴욕 센트럴파크에 들어선 사마리탄스 퍼스 앤드 마운트 시나이 병원 부설 임시 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8일(현지시간) 근무에 들어가기 전 개인보호장구(PPE) 대 비닐 우의를 서로 입혀주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낙관도 경계했다. 그는 “내일이라도 끝나길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1년에서 1년 반까지 걸릴 것으로 보이는 백신 개발 전까지는 진정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휴교 문제를 둘러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의 신경전도 사흘째 계속됐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1일 현재 휴교 중인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학기가 끝나는 시점인 6월까지 계속 휴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휴교 관련 최종 결정은 자신의 권한이라면서 “결정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전해졌던 18만 8694명에서 19만 531명으로 늘어, 19만명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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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비·인력 확대 요구하는 뉴욕 간호사들
코로나19 장비·인력 확대 요구하는 뉴욕 간호사들 미국 뉴욕 시 브루클린 보훈병원 소속 간호사들이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기 위한 개인보호장구 추가 지급과 근무 인력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4.7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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