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에펠탑 관광
한 커플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마스크를 쓴 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0.3.18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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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134명, 사망자는 2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1404명, 사망자는 89명 늘었으며, 확진자 중 총 3626명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발표를 기점으로 한국(8413명)을 넘어섰다.
살로몽 본부장은 “전염병이 빠르게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매일 신규 확진자가 갑절 수준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는 사람들에게 한해 이뤄지고 있어 실제 감염자는 집계치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프랑스 정부의 판단이다.
프랑스는 이에 따라 전국에 내려진 이동금지령의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필수적인 사유를 제외하고는 전 국민의 이동과 여행을 제한하는 명령이 발령된 지 이틀째인 이날 전국에서 총 4095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내무부가 밝혔다.
3월 19일 오전 국가별 코로나19 통계.
worldometer 캡처
worldometer 캡처
이날 현재 프랑스는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집계에서 일곱번째로 많다. 중국이 8만 8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가 3만 5713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탈리아는 신규 확진자가 4207명 발생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어 이란, 스페인, 독일, 미국,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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