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고는 눈 깜짝할 새에 벌어지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선 안된다. 최근 콜롬비아에서 어린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콜롬비아 뉴스 프로그램 ‘노티시아스 카라콜’은 콜롬비아 메데인 지역의 한 건물 내부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한 엄마와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엄마는 왼손으로는 아이 손을 잡고 오른손으로 스마트폰을 하고 있다.
엄마가 잠시 아이의 손을 놓고 스마트폰을 하는 사이, 아이가 난간 가까이 걸어간다. 엄마는 스마트폰을 하면서도 아이의 뒤에 자리를 잡고 아이를 지켜본다.
아이는 난간 앞에 쭈그려 앉아 틈 사이를 바라본다. 그 순간 갑자기 아이가 중심을 잃고 앞으로 쓰러진다. 아이는 앞의 난간을 잡으려고 하지만 잡지 못하고, 아이의 몸은 난간 밖으로 그대로 빠져나간다.
당시 두 사람이 있는 곳은 4층으로, 아이가 바닥으로 떨어질 경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다행히 아이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한 엄마는 몸을 던져 아이의 다리를 가까스로 움켜잡는 데 성공한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주변 사람들도 뛰쳐나왔고, 아이를 무사히 안전하게 끌어올린다.
4층 난간은 창살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어린아이가 틈으로 빠지기 쉬운 형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관리업체 측은 사고 직후 난간을 테이프로 둘러쌓아 틈을 막아놓은 상태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에 누리꾼들은 “아이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게 다행”, “애초에 저기가 왜 뚫려있는 거지?”, “조금만 더 늦었다면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Noticias Caracol/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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