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건너는 아나콘다 위해 차 멈춘 운전자들

도로 건너는 아나콘다 위해 차 멈춘 운전자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19-04-25 13:05
수정 2019-04-25 13: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거대한 아나콘다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23일 동물 전문 매체 ‘도도’는 브라질의 한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페르난데스와 그의 아내가 브라질을 여행하던 중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는 아나콘다 한 마리가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려는 모습이 담겼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가로질러 간다면 언제 치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페르난데스는 “뱀이 도로를 건너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뱀이 기어가는 동안 차들은 기다릴 기미가 없었고 결국 우리는 차를 세우고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에서 내린 페르난데스는 달리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속도를 줄여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의 걱정과는 달리 운전자들은 페르난데스의 신호에 응답해주었고, 심지어 차에서 내려 도와주기까지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차에서 내려 도와주었고, 사람들이 선의를 베푸는 것에 놀라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뱀은 사람들의 도움 덕에 안전하게 길을 건너갔다.

페르난데스는 “뱀은 숲으로 안전하게 들어갔고, 이날의 사건은 굉장히 아름다웠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Rajat Bhoyar/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