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묶여 굶어 죽어가던 강아지 구조한 사람들

나무에 묶여 굶어 죽어가던 강아지 구조한 사람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18-12-20 16:28
수정 2018-12-20 16: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산악자전거 동호회 멤버들이 인적 드문 숲 한가운데에 강아지 한 마리가 나무에 묶여 굶어 죽어가던 것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최근 페이스북에 공유된 영상에는 포르투갈 발롱고의 한 야산에서 사이클을 즐기던 사람들이 나무에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의 목은 나무 기둥에 줄로 단단히 묶여 있다. 오랜 시간 묶인 채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는 물이나 먹이도 먹지 못한 듯 삐쩍 말라 갈비뼈가 그대로 드러난다.

강아지의 처참한 모습에 자전거를 멈춘 사람들은 강아지를 구조하기로 결심한다. 강아지는 겁을 먹은 듯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에게 조심스레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곁을 내준다.

사람들은 강아지에게 먹을 것으로 주의를 끌면서, 강아지의 목에 감긴 줄을 조심스레 자른다. 마침내 강아지의 숨통을 조이던 줄이 잘리자, 강아지는 주린 배를 채우려는 듯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다.

자전거동호회 측은 영상을 공개하며 “누가 이런 잔인하고 추악한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강아지를 굶겨 죽이려고 했던 것이 분명하다”며 분노했다.

구조 영상이 공개된 후 스페인 동물 권리 단체(PACMA)는 강아지를 구조한 자전거동호회 사람들의 행동을 칭찬했고, 네티즌 역시 이들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구조된 강아지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몸 상태가 회복된 이후 동물보호소에서 생활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Facundo Ramirez16/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