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인 줄 알았더니 8m짜리 비단뱀 ‘꿈틀’

통나무인 줄 알았더니 8m짜리 비단뱀 ‘꿈틀’

손진호 기자
손진호 기자
입력 2018-12-05 16:27
수정 2018-12-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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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발목을 감은 거대한 뱀과 사투를 벌이는 용감한 사람들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지난달 24일 인도네시아 스마트라바랏주에서 촬영된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빠당 빠리아만 지역의 한 마을 밀림 속. 한 남성이 통나무인 줄 알았던 물체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그것은 놀랍게도 27피트(약 8.2m)짜리 비단뱀이었고 놀란 뱀이 탈출을 시도하자 남성 6명이 뱀을 포획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비단뱀이 일행 중 한 남성의 발목을 감았고 나머지 남성들이 합심해 동료를 구하기 위해 몇 분 동안 사투를 벌였다.



당시 포획에 참여한 탄 갈루앙(Tan Galuang)은 “통나무로 생각한 무언가를 밟았는데 뱀이었다”면서 “뱀이 내 친구의 다리를 감쌌으며 우리는 그를 구하기 위해 뱀과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우리는 물고기를 찾고 있었다”면서 “종교적으로 뱀 취식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비단뱀을 놓아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비단뱀은 세상에서 가장 긴 뱀인 그물무늬비단뱀(Python Reticulatus)으로 알려졌으며 뱀은 마을로부터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바이럴프레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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