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도입논의 견제…“접촉·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강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의 로켓(미사일)발사와 관련해 관련 당사국들의 냉정과 자제를 촉구하면서 ‘어부리지’를 얻으려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신화통신은 8일자 논평을 통해 북한이 위성을 발사했든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든 간에 이번 행동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고, 국제 핵비확산체계에 충격을 줬으며, 지역의 불안정 요소를 증가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관 각방의 냉정과 자제이며 부정적 영향의 파급 정도와 범위를 낮추는 것”이라며 “북핵 문제를 다시 대화의 궤도 위에 올려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만큼 관련국이 가능한 한 빨리 접촉과 대화를 재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또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에 더욱 기댈 가능성이 있고 일본은 이번 사태를 기회로 꼼수를 부릴 가능성 있다면서 한미일 3국의 군사동맹이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통신은 사태 해결을 위해 정치적 인내와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며 대화복원을 위한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무책임한 행동이나 ‘어부지리’를 취하는 태도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어부지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일본의 재무장이나 한미간에 논의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도입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지난 7일 ‘한반도 혼란상황은 백해무익’이라는 논평을 통해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난했지만 이런 비난이 서방의 시각을 추종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전략적 신념’(定力)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