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3%, IS 격퇴위해 지상군 투입해야

미국인 53%, IS 격퇴위해 지상군 투입해야

입력 2015-12-07 16:50
수정 2015-12-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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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ORC 여론조사, 군사대응 ‘공격적이지 못하다’

미국 국민의 53%는 미국이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지상군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CNN/ORC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CNN/ORC 여론조사에서 지상군 투입 찬성응답이 과반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테러대처 방식을 탐탁해하지 않으며 68%는 이 테러단체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IS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0%가 잘못됐다고 대답했다. 당파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와 민주당 성향 중도파의 57%가 IS에 대한 군사행동이 잘 되고 있다고 답해 10월 조사 때의 43%보다 높아진 반면 공화당 지지자와 공화당 성향 중도파에게서는 같은 응답이 19%로 별 변화가 없었다.

당파에 관계없이 민주당 지지자의 52%, 중도파의 66%, 공화당 지지자의 90%가 IS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대응이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하다고 답했다.

IS와 싸우기 위해 지상군을 보내야 할지 여부와 국제문제를 해결하는데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맡아야 할지 여부, 미국이 시리아 난민들에게 망명처를 제공해야 할지 등에 대해서는 당파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문제는 난민문제였다.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38%가 미국이 시리아 난민들에게 망명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한데 비해 61%는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와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60%가 시리아 난민의 망명을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와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같은 대답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36%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격퇴를 위한 전투에 지상군을 보내야 한다고 응답한데 비해 공화당 성향 응답자는 69%가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국제문제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맡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고립주의적인 분위기가 지난해 가을에 비해 엷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5%가 국제문제 해결에서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2014년 9월 조사에서는 이같은 응답이 39%였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당파간에 큰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와 민주당 성향 중도파 응답자의 62%가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한데 비해 공화당 지자자와 공화당 성향 중도파는 54%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테러 대처에 불만이라는 응답은 5월 조사 때보다 9% 포인트 늘어난 60%에 달했으나 전체적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45%로 7개월째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3명 중 2명꼴인 64%가 오바마 대통령의 IS 대처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이는 지난 5월, 8월 조사때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현재의 이라크 문제에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오바마 현 대통령 중 누가 더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시를 꼽은 사람이 42%, 오바마를 꼽은 사람이 3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캘리포니아 샌 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 발생전인 11월27-12월1일 사이에 무작위로 선정한 전국 성인 1천2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 3% 포인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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