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번엔 백악관 공격 동영상…FBI “믿을만한 테러위협 없어”

IS, 이번엔 백악관 공격 동영상…FBI “믿을만한 테러위협 없어”

입력 2015-11-20 10:10
수정 2015-11-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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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대원 2명 등장 6분짜리 영상서 파리 추가 테러도 위협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에는 미국 백악관에 대한 자살 폭탄 공격과 프랑스에 대한 추가 테러를 예고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IS는 이날 파리 테러 TV뉴스 장면으로 시작하는 장면에 이어 두 명의 무장대원이 등장해 추가 테러 공격을 예고하는 6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파리 비포 로마’(Paris Before Rome)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는 IS 대원들이 프랑스 기념물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백악관에 대한 공격을 맹세하는 내용이 담겼다.

검은색 머리띠와 청색 가운을 입고 긴 턱수염을 한 남성 무장대원은 “우리는 파리에서 시작했고 거짓된 백악관에서 끝을 낼 것”이라면서 “백악관을 불태워 검게 만드는 것은 알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을 번역한 중동연구소(MERI)는 이 동영상이 이라크의 수도 바드다드의 북쪽에 있는 IS 점령지역 디지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미국을 겨냥한 구체적 테러 위협이 없다고 강조하며 IS가 최근 잇따라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암시한 미국 내 테러 가능성을 일축했다.

IS는 이번 백악관 공격을 예고하는 동영상 유포에 앞서 지난 18일 자살폭탄 재킷을 입고 뉴욕 맨해튼을 활보하는 테러범 영상이 담긴 약 6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하며 미국 내에서 파리 연쇄 테러와 유사한 대형 테러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코미 국장은 “파리 테러와 유사한 공격이 미국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믿을 만한 구체적 첩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면서 “파리 테러범과 미국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S와 IS의 지지자들은 동영상, 잡지 등 온갖 선전물을 내놓는다”며 “그러나 이런 선전물은 신뢰할 만한 정보가 못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론 모든 종류의 선전물 위협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동영상은 미국 내 흔들리는 누군가를 겨냥해 IS를 위한 폭력적인 일을 벌이도록 독려하기 위한 데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또 “FBI는 미국에 거주하는 수십 명의 IS 지지자를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며 “테러범들은 자신들의 실제 능력보다 더 과대 포장되기를 바라는 만큼 테러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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