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IS 척결’ 유엔 결의 촉구…이르면 20일 채택 전망

프랑스 ‘IS 척결’ 유엔 결의 촉구…이르면 20일 채택 전망

입력 2015-11-20 09:29
수정 2015-11-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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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결의안 초안서 “IS 격퇴 위해 모든 조치 다해야”

프랑스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국제사회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요청했다.

19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은 프랑스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15개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IS와 다른 알카에다 연계 극단주의 단체가 저지르는 테러 행위를 예방·억제하기 위해, 그리고 이라크와 시리아 상당 지역에 있는 그들의 피난처를 박멸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노력을 배가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 초안에는 군사 행동을 위한 법적 근거는 담기지 않았으며 무력 사용의 근거가 되는 유엔헌장 7장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AFP는 설명했다.

프랑수아 들라트르 주 유엔 프랑스 대사는 “국제사회에 대한 IS의 이례적이고 전례 없는 위협으로 인해 안보리가 더 강력하고 분명하며 통합된 대응에 나서는 것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들라트르 대사는 “회원국이 다에시(IS)와 싸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결의안의 목표”라며 결의안 초안이 안보리에서 신속하게 승인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결의안 초안이 안보리 이사국인 러시아나 중국의 반대 없이 이르면 20일, 혹은 이번 주말 중에 채택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디펜던트는 “안보리가 IS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지하디스트를 박멸하기 위한 단일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보리 11월 의장국인 영국의 매튜 라이크로프트 주 유엔 대사는 “프랑스가 원하는 대로 가능하면 빨리 표결할 것”이라며 “시리아 문제 등 이사국의 의견이 갈린 세부 내용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이번 초안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도 IS 테러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맞서 싸우자는 내용의 별도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회원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초안은 러시아가 지난달 제출한 결의안의 수정안으로, 당시 결의안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의 협력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채택을 거부한 바 있다.

비탈리 추르킨 주 유엔 러시아 대사는 프랑스의 초안에 대해 “좋은 결의안”이라며 “살펴보고 있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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