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의원 “오바마, 외국인 에볼라환자 미국내 치료 추진”

공화의원 “오바마, 외국인 에볼라환자 미국내 치료 추진”

입력 2014-10-29 00:00
수정 2014-10-2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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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외국인 에볼라 환자의 미국 내 이송 치료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방송에 따르면, 미 하원 법사위원장인 보브 굿라테(공화·버지니아) 의원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인사로부터 비 미국인 에볼라 환자의 미국 내 치료와 관련한 비밀정보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주요 발병국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미국으로 이송된 사람은 모두 미국인이다.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이자 치료 중 유일하게 목숨을 잃은 토머스 에릭 던컨만 미국인이 아닌 라이베리아 국민이다.

굿라테 의원은 “심지어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를 하는 위대한 의료진이 미국에 돌아올 때 그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계획이 실행된다면 나라를 더욱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지난주 서한을 보내 과연 그러한 내용이 실체가 있는 것인지를 물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굿라테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보수파들은 에볼라 창궐 3개국에서 오는 비행기의 미국 운항을 잠시 중단하자는 제안을 거절한 대신 서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완전 퇴치가 먼저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과 이 문제를 연계해 공세의 고삐를 바짝 쥘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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