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에볼라 대응단장, 발병지역 ‘정보부족’ 호소

유엔 에볼라 대응단장, 발병지역 ‘정보부족’ 호소

입력 2014-10-29 00:00
수정 2014-10-29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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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정보 부족이 에볼라 방역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앤서니 밴버리 유엔 에볼라 긴급대응단장이 28일(현지시간) 말했다.

특히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정확히 몇 명이 에볼라에 감염됐는지, 창궐이 심한 지역이 어디인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밴버리 단장은 “문제는 좋은 정보”라며 “그런 정보는 에볼라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어떻게 확산되는지, 그리고 우리의 가용 자원이 어디에 집중돼야 하는지를 알려주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밴버리 단장은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많은 지역에 대한 좋은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밴버리 단장은 지난주 서아프리카 에볼라 피해 3개국을 방문했으며 현재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머물고 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에볼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이들 3개국에 최소 5천명의 의료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의 목표는 에볼라 감염자의 70%가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밴버리 단장은 “에볼라 확산 지역, 감염자수, 발병 지역 정보부족 등을 감안했을 때 너무나 야심찬 목표”라고 지적한 뒤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사람, 공급물품, 돈이며 현 시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잘 훈련받은 의료인력”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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