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베네수엘라 야구선수들도 깊은 애도

WBC 베네수엘라 야구선수들도 깊은 애도

입력 2013-03-06 00:00
수정 2013-03-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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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도 6일 암 투병 중 사망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소년 시절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던 야구선수였다.

베네수엘라팀의 루이스 소호 감독은 “고인은 야구선수였다. 2006년, 2009년 WBC 때 아침에 가장 먼저 내게 전화를 한 사람은 고인이었다. 경기 후에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조국에 매우 슬픈 순간”이라고 밝혔다.

1루수 미구엘 카브레라도 “우리나라에 일어난 일 때문에 슬프다. 너무나 마음이 아파 많이 얘기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투수인 카를로스 잠브라노는 “나도 매우 슬프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평정심을 갖길 바란다. 고인도 인간이다”고 토로했다.

일부 선수들은 차베스의 사망 소식 자체를 꺼내는 것을 꺼렸으며 인터뷰 요청도 고사했다.

베네수엘라 팀 대변인은 이날 마이애미 마를린스 팀과 연습경기를 갖기 전 고인을 기리는 묵념 시간을 제안했으나 전체가 다 동의하지 않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잠브라노는 그러나 “우리와 도미니카 공화국 간 첫 경기에서는 베네수엘라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주최 측도 (조의의 뜻으로) 뭔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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