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우건설 등 현지 한국기업, 사업 정상 진행
코트라는 6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사망으로 차기 정부가 경제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니콜라스 마두로 현 부통령이 권력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차기 정부는 외화보유액 고갈과 정부 부채 증가 등에 대응하고자 경제개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관계 개선이 필요한 만큼 외교 정책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차베스가 암투병 중이던 지난달 마두로 부통령이 미국에 특사를 파견, 비밀회담을 개최한 것은 변화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제 회복을 위해 쿠바, 에콰도르,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 중미·카리브 국가들에 저가에 석유를 공급하는 ‘페트로-카리베 협정’ 개정 가능성도 점쳐진다.
베네수엘라는 석유매장량 2천965억배럴의 세계 1위 산유국이다.
한편 현재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큰 동요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베네수엘라에는 현대건설이 29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고, 대우건설과 STX는 석유수출시설 건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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