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의족 스프린터’ 여친은 ‘떠오르는 별’

피살 ‘의족 스프린터’ 여친은 ‘떠오르는 별’

입력 2013-02-16 00:00
수정 2013-02-1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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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 스틴캄프 참여 리얼리티쇼 남아공 TV서 방영 예정피스토리우스 참여 옥외 광고물은 철거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에게 4발의 총탄을 맞아 숨진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30)는 ‘떠오르는 별’이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녀 홍보대행을 맡고 있는 사릿 톰린슨은 오는 16일 남아공 국영 TV인 SABC 1TV에서 스틴캄프가 제작에 참여한 리얼리티쇼 방영이 예정돼 있는 등 “많은 것이 진행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프리토리아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스틴캄프는 남성 전문잡지 FHM의 2011년 12월호 표지모델이었으며 이 잡지의 세계 100대 섹시 여성으로 2년 연속 뽑혔다.

그녀는 남아공에서 패션 TV의 사회자로 6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도요타 등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스틴캄프는 특히 지난해 11월 자메이카에서 촬영된 리얼리티쇼 ‘트로피카 아일랜드 오브 트레져 5(Tropika Island of Treasure 5)’에 참여했는데 16일부터 방영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이 리얼리티쇼 제작에 관여한 사만다 문은 예정대로 그녀가 참여한 촬영분을 이번 주말부터 방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바가 지적이고 아름다우며 굉장한 여자”라면서 “우리는 (그녀를 모르는) 남아공 국민과 함께 그녀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기 원한다”고 이날 말했다고 현지 뉴스통신 사파는 전했다.

제작팀은 이번 방영분을 그녀를 기리는 데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틴캄프는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났으나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대학(법학)을 나왔다.

그녀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중간에 화장품 판매기업인 에이본 남아공법인의 모델로 되면서 이후 모델 활동에 집중했다.

남아공에서는 스틴캄프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트위터에 많이 올라오는 등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그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스토리우스는 그가 참여한 광고물을 후원사가 철거하는 등 몰락 위기를 맞고 있다.

피스토리우스가 참여한 나이키 광고물은 그의 웹사이트에서 내려졌다.

남아공의 방송채널인 MNet은 피스토리우를 내세운 옥외광고물을 14일부터 요하네스버그 등지에서 철거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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