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부싸움 중 홧김에 말한 것”
총기 47점과 탄약 등을 갖고 있는 미국의 60세 남성이 초등학교에서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가 체포됐다.본 메이어는 지난 14일 오전 부부 싸움을 하던 중 집 근처 제인 볼 초등학교에 들어가 경찰이 막기 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는 또 부인이 잠들면 부인에게 불을 붙이겠다고도 말했다.
이 날은 코네티컷의 초등학교에서 총기참사가 발생해 어린이 등 28명이 사망한 날이다.
제인 볼 초등학교는 메이어의 집에서 300m 떨어져있으며 그의 부인은 학교 식당에서 일한다.
경찰은 메이어 부인의 신고를 받고 제인 볼 초등학교와 인근 학교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또 메이어의 집을 수색해 총 10만 달러(약 1억700만원) 상당의 총과 탄약을 찾아냈다.
메이어는 불법단체인 오토바이 갱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조사 결과 메이어가 진지한 학살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기 보다는 부부싸움 중 홧김에 말을 내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총은 대부분 메이어가 수집하는 골동품으로 드러났다.
한편 15일 오전 앨라배마주 헤플린의 이동주택단지에서는 남성 3명이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용의자 로메로 로베르토 모야는 도주하던 중 AK-47 소총을 발사해 경찰 1명에게 중상을 입혔으나 결국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피해자들은 모야의 남자 형제들로 추정된다.
같은 날 역시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는 부인의 치료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성 빈센트 병원을 헤집고 다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마주치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과 직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