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관에 ‘보안 주의’ 지시
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리비아 벵가지에서 발생한 영사관 피습 사건과 관련해 리비아 주재 외교관들을 대부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전화 회견에서 벵가지에 있는 모든 공관 직원들을 수도 트리폴리로 피신토록 했으며 트리폴리 대사관 직원도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전 세계 모든 공관에 대해 보안 상태를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피습의 범인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대사를 숨지게 한 공격은 명백한 ‘동시다발 공격(complex attack)’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당국이 리비아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피습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론을 내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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