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총장-안보리 ‘美대사 피습 사망’ 강력 규탄

潘총장-안보리 ‘美대사 피습 사망’ 강력 규탄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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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의 피습으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52) 대사 등이 사망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반 총장은 12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가장 강력한 어조로 이번 공격을 규탄한다”며 “유엔은 모든 형태의 종교 모독에 반대하지만 그 어떤 명분도 어제 벵가지에서 발생한 잔학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미국 정부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미국과 리비아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시한다”며 “리비아 당국에 외교 시설물과 외교관에 대한 보호 의무를 다시 한번 환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의 가장 강력한 기관이면서도 리비아에서 이뤄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사작전과 시리아 사태 등에서 심한 분열 양상을 보였던 안보리도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이집트 시위대가 카이로 주재 미 대사관을 공격한 사실을 함께 언급하며 “안보리 회원국들은 동기가 무엇이든 그리고 언제 누구에 의한 공격이었든 이러한 행위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공격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조의를 전한다”며 “리비아와 이집트 당국은 범법자들을 처벌하고 외교관과 외교공관이 빈협약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보리 성명은 벵가지 미국 영사관의 피습으로 스티븐스 대사를 포함해 미국 외교관 4명이 숨지고 외교관과 민간인 여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부상자의 정확한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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