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원안위원장, 해양방사능 감시 점검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원안위원장, 해양방사능 감시 점검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3-02-10 14:17
수정 2023-02-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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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감시지점 40곳 해양 모니터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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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17일 오전 비행 중인 헬기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2022.3.17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17일 오전 비행 중인 헬기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2022.3.17
이르면 올해 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예고된 가운데,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해양환경방사능 감시 현장을 살폈다.

유 위원장은 10일 해양환경방사능 조사 및 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환경방사능평가실을 방문해 분석 현황을 점검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4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는 일본 동쪽에 있어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우리나라에 들어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안위는 우리나라 해안 주변 40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고 이를 해양환경방사능 감시망에 공개하는 해양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날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도 방문해 국내 핵물질 신고정보에 대한 검증과 미신고 핵 활동 탐지를 위한 핵물질 분석 역량도 확인됐다.

원안위는 평화적인 원자력 활동을 기술적으로 검증하고자 핵물질 분석실을 운영하고 있다. 핵물질의 농축도와 질량을 분석해 사업자 등이 신고한 정보와 일치하는지, 미신고된 핵 활동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유 위원장은 “방사선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환경방사능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면서 “우리나라의 원자력 위상에 걸맞은 핵물질 분석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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