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분 내 출퇴근… GTX·BRT 등 교통망 앞당겨 구축

서울 30분 내 출퇴근… GTX·BRT 등 교통망 앞당겨 구축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8-12-19 22:52
수정 2018-12-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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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성공 열쇠는 교통대책

정부가 19일 발표한 3기 신도시의 성패는 결국 지정된 신도시의 교통 환경을 얼마나 빨리 개선시킬 것인가에 달려 있다. 정부가 이날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함께 내놓은 것도 교통 인프라 미비로 수요 분산에 실패한 2기 신도시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의 큰 뼈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다. GTX는 지하 40m대심도를 최고 시속 180㎞로 운행하는 고속 도심철도다. 국토부는 GTX의 사업 속도를 올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간의 이동시간을 단축시켜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먼저 심의가 마무리된 GTX A(파주 운정∼화성 동탄) 노선은 올해 안에 착공하고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 C(양주∼수원) 노선은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GTX B 노선(송도∼마석)도 내년 안에 예비타당성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 GTX B 노선은 2014년 예타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0.33으로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예타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해 현재 면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경기 안산에서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신안산선도 내년 하반기 착공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지부진한 2기 신도시의 교통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별내선 별내역~북별내 3.3㎞ 연장사업과 3호선 대화역~파주 운정 7.6㎞ 구간, 7호선 양주신도시 연장(고읍~옥정 4.0㎞) 사업, 위례신도시 트램 건설 사업(마천역~복정역, 5.4㎞) 등을 빠르게 추진한다.

새로 지정된 지구별 교통 대책도 따로 마련했다. 6만 6000가구가 계획된 남양주 왕숙은 GTX B 노선 역사와 진접선 풍양역이 신설된다. 또 경의중앙선역이 왕숙2지구에 들어서고 주변 도로도 확장된다. 3만 2000가구가 들어설 하남 교산은 지하철 3호선 연장과 함께 서울~양평고속도로(감일~상사창IC, 5.0㎞)를 먼저 시공하기로 했다. 1만 7000가구가 건설되는 인천계양 테크노밸리는 인천1호선 박촌역과 김포공항역을 정차 없이 달리는 S-BRT 시스템이 들어서고 국도39호선(벌말로 9㎞)이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다. 7000가구가 들어서는 과천도 GTX C 노선을 조속히 추진하고 과천~우면산 간 도로(2.7㎞) 지하화 사업과 선바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도로망도 확충한다. 먼저 제1외곽순환도로 상승정체구간 중 서부(서창∼김포), 동부(판교∼퇴계원) 병목구간 복층화 등을 검토한다. 또 수도권과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에 2층 버스 도입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교통대책을 내년 3월 출범하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중심으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이 철도를 중심으로 짜이면서, 신도시 내에서도 역에서 먼 지역의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서울 출퇴근 시간이 수십분 차이가 나기도 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광역버스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서울시가 경기도 버스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광역환승센터를 이용한다고 해도 두세 번 환승을 해야 해 30분 내 출퇴근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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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8-12-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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