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8-12-19 22:52
수정 2018-12-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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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유휴부지 32곳 주택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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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주택단지로 바뀌는 강서 서남 물재생센터
대규모 주택단지로 바뀌는 강서 서남 물재생센터 서울시는 19일 도심 국공유지, 군 유휴부지,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 등을 활용해 시내 32곳에 1만 872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2390가구의 주택이 조성될 서울 강서구 서남 물재생센터 일대 모습.
연합뉴스
19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및 광역교통대책에는 서울 시내 32곳(1만 8720가구)의 유휴부지, 국공유지 등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동, 대치동 등 강남의 알짜배기 부지도 포함돼 서울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에 눈길이 간다. 공공주택 건설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넘어서는 것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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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놓은 개발 예정지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과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다. 시유지인 서울의료원 주차장(7000㎡ 규모)자리에는 800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2호선 삼성역, 코엑스, 2023년 옛 한국전력 자리에 들어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모두 가까운 강남 노른자땅이다. 3호선 학여울역과 대청역 사이에 자리한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5만 3000㎡)에는 아파트 한 단지에 해당하는 2200가구 공공주택이 지어진다. 두 곳을 합치면 강남 한복판에만 3000가구에 이른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 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시킨 곳”이라며 주택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고 그린벨트를 사수하기 위한 고심이 컸음을 토로했다.

서울시의 이번 2차 주택공급대책에는 강남 주요 지역뿐 아니라 ‘직주(직장·주거) 근접’이 가능한 도심 주요 지역 곳곳도 포함됐다. 용산구 한강진역 주차장(450가구), 영등포구 대방아파트(300가구), 동작구 지하철 4호선 동작역 주차공원(500가구), 서대문구 연희동 유휴부지(300가구), 신촌동 주민센터(130가구) 등이다. 은평구 수색역세권(2170가구), 강서구 서남 물재생센터 유휴부지(2390가구),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일대(1900가구) 등 대단지가 조성되는 곳도 있다.

서울시 주택 공급 방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이 지난 7월 ‘여의도·용산 통개발’ 발언으로 부동산 값 급등에 불을 댕겼다는 비판에 휩싸인 만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지 않으면서도 주택난을 해소할 묘안을 짜낸 셈이다. 중랑구 북부간선도로를 터널 형태로 감싸 인공지반(2만 5000㎡)을 만든 뒤 그 위로 1000가구를 올린다거나, 용산구의 빈 업무용 빌딩을 주택으로 바꿔 200가구를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그 예다.

서울시는 소규모 택지는 당장 올해부터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를 밟아 2020년이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9월 21일과 이날 발표한 2만 5000가구에 더해 용적률·용도지역 상향, 저층 주거지 활성화 등으로 2022년까지 모두 8만 가구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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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8-12-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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