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느는데 매수세 약화…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다시 하락

매물 느는데 매수세 약화…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다시 하락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6-02 14:11
수정 2022-06-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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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2022년 5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약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9주 만에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화된 대출 규제 등으로 올해 초 하락세를 이어오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지난 3월 말 조사에서 보합 전환된 바 있다.
2022년 5월 다섯째주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2022년 5월 다섯째주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이번 주 하락 전환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을 앞두고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배제 시행으로 세 부담을 덜기 위한 급매물이 증가한 데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지난 2일 기준 6만 1171건으로 열흘 전보다 3.4% 증가했다. 부산(3.6%)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큰 것이다.

대선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인 용산구(0.03%)와 강남구(0.01%), 서초구(0.01%)는 초고가 또는 중대형 위주 거래에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서울 내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보합 또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의 하락폭(-0.01%)을 그대로 유지했다. 인천(-0.05%)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경기(-0.02%)의 하락폭은 축소되며 수도권(-0.02%)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그대로 이어갔다.
2022년 5월 다섯째주 주요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2022년 5월 다섯째주 주요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세가격은 전국(-0.01%)과 서울(-0.01%) 모두 지난주의 하락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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