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폐지돼 주택거래 활성화에 따른 건설주 수혜가 예상된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대형 건설주들의 주가는 동반 상승 중이다.
양도세 중과 제도를 폐지하는 세법개정안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주택을 팔 때 양도차액의 50∼60%를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 2주택자는 양도차익의 50%를 세금으로 부담하고 3주택자 이상은 60%를 물어야 했지만 이제는 6∼38%의 일반세율이 부과된다.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택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득세 영구 인하에 이어 양도세 중과 폐지로 부동산 시장의 규제가 잇따라 사자려 그만큼 거래 활성화를 가져올 요소들이 늘어난 셈이다.
전·월세 가구 대다수가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다주택자의 주택거래 증가는 전·월세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당장 주택을 구매할 수요층이 대거 확대되지는 않을지라도 거래 정상화로 미분양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택거래 활성화는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위의 정책 발표로 주택거래 증가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주택가격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어 시행 위주의 주택 비즈니스를 하는 건설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 자재 업체도 수혜를 볼 것”이라며 “주택거래 증가 때 개별 리모델링 수요 역시 동반돼 일차적으로 LG하우시스와 KCC 등의 수혜를 예상했다.
실제로 양도세 중과세 폐지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대형 건설사와 건설자재 업체들의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15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전 거래일보다 2.73% 오른 6만7천80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현대산업 2.16%, 대림산업 1.17%, GS건설 1.15%, 삼성물산 0.66% 각각 상승했다.
건설 자재 업체인 LG하우시스는 2.12%, KCC 1.07% 각각 올랐다.
그러나 건설업계 분위기 전환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건설사 실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과세 폐지가 투자심리 회복에는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당장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건설사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기대만큼의 큰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폐지가 오히려 주택 가격 하향 안정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신규 분양 가격이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여 건설사 실적 향상을 가져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대형 건설주들의 주가는 동반 상승 중이다.
양도세 중과 제도를 폐지하는 세법개정안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주택을 팔 때 양도차액의 50∼60%를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 2주택자는 양도차익의 50%를 세금으로 부담하고 3주택자 이상은 60%를 물어야 했지만 이제는 6∼38%의 일반세율이 부과된다.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택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득세 영구 인하에 이어 양도세 중과 폐지로 부동산 시장의 규제가 잇따라 사자려 그만큼 거래 활성화를 가져올 요소들이 늘어난 셈이다.
전·월세 가구 대다수가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다주택자의 주택거래 증가는 전·월세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당장 주택을 구매할 수요층이 대거 확대되지는 않을지라도 거래 정상화로 미분양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택거래 활성화는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위의 정책 발표로 주택거래 증가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주택가격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어 시행 위주의 주택 비즈니스를 하는 건설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 자재 업체도 수혜를 볼 것”이라며 “주택거래 증가 때 개별 리모델링 수요 역시 동반돼 일차적으로 LG하우시스와 KCC 등의 수혜를 예상했다.
실제로 양도세 중과세 폐지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대형 건설사와 건설자재 업체들의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15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전 거래일보다 2.73% 오른 6만7천80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현대산업 2.16%, 대림산업 1.17%, GS건설 1.15%, 삼성물산 0.66% 각각 상승했다.
건설 자재 업체인 LG하우시스는 2.12%, KCC 1.07% 각각 올랐다.
그러나 건설업계 분위기 전환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건설사 실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과세 폐지가 투자심리 회복에는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당장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건설사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기대만큼의 큰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폐지가 오히려 주택 가격 하향 안정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신규 분양 가격이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여 건설사 실적 향상을 가져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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