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하루 114개 생기고 66개 문 닫았다

가맹점 하루 114개 생기고 66개 문 닫았다

입력 2017-07-12 10:04
수정 2017-07-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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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부 4년간 60%↑…가맹본부는 한식, 가맹점은 편의점이 가장 많아

국내에서 영업 중인 가맹본부가 4년 만에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가맹점은 하루 평균 약 114개가 생겨나고 66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는 한식·치킨·분식 업종이 많았고 가맹점은 편의점·치킨·한식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편의점·세탁·빙수 등 일부 업종은 소수 브랜드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2일 발표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가맹본부 수는 4천268개로 전년(3천910개)보다 9.2% 증가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모집하기 전에 의무적으로 작성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하는 문서로 가맹사업 현황, 계약 조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공정거래조정원이 올해 정보공개서 내용을 분석해 공개한 것은 지난해 말 수립한 업무계획에 따른 것이다.

가맹본부 수는 2012년 2천678개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4년 만에 59.4%나 급증했다.

2014년 17.1%, 2015년 12.3%를 기록한 가맹본부 증가 폭은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가맹본부 브랜드(영업표지)는 5천273개로 전년(4천844개)보다 8.9% 늘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4천17개(76.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서비스업(944개), 도소매업(31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한식이 1천261개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치킨 392개, 분식 354개, 주점 339개, 커피 325개 등 외식업종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5년 기준 가맹점 수는 21만8천997개로 전년(20만8천104개)보다 5.2% 늘었다. 가맹점 수 증가 폭은 전년(7.2%)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10만6천890개(48.8%)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6만7천200개(30.7%), 도소매업 4만4천907개(20.5%) 등을 기록했다.

세부업종별로는 편의점(3만846개)이 가장 많았고 치킨(2만4천678개), 한식(1만9천313개), 외국어 교육(1만7천183개), 교과 교육(1만4천769개) 등 순이었다.

가맹점 수 상위 101개 브랜드의 가맹본부가 보유한 가맹점 수는 11만4천249개로 전체 가맹점의 52%를 차지했다.

가맹점 수 상위 10개 브랜드의 가맹본부는 전체 가맹점 수의 20%인 4만4천89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부 업종은 소수 브랜드가 대다수의 가맹점을 보유하는 등 심한 편중을 보였다.

가맹점 수 상위 3개 브랜드가 전체 50%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은 편의점(85%), 세탁(78%), 아이스크림·빙수(76%), 제과제빵(71%), 패스트푸드(68%), 화장품(57%) 등이었다.

2015년 기준 신규 개점한 가맹점 수는 4만1천851개로 전년(4만3천9개)보다 2.7% 감소했다. 하루 평균 114개의 가맹점이 생겨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2만2천666개(54.2%)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1만1천523개), 도소매업(7천673개) 순이었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편의점이 5천755개로 가장 많았고 한식이 4천552개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2015년 폐점한 가맹점 수는 2만4천181개로 하루 평균 66개가 넘는 가맹점이 문을 닫았다. 폐점 가맹점 수는 전년(2만3천646개)보다 535개 늘었다.

폐점률은 9.9%로 전년(10.2%)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외식업 폐점 가맹점 수가 1만3천329개로 가장 많았고 폐점률도 11.1%로 가장 높았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교과 교육 업종 가맹점이 2천885개가 사라져 가장 많았고 치킨(2천852개), 한식(2천805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가맹본부의 평균 가맹사업기간은 4년 8개월로 5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기간이 5년 미만인 브랜드는 전체의 67.5%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은 19.9%, 10년 이상은 12.6%였다.

2015년 기준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3억825만원이었다.

이는 가맹점 매출을 단순 평균한 것으로 가맹점의 면적이나 운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조정원은 설명했다.

숙박업종이 17억3천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합 소매점(14억 1천만원), 오락(5억4천만원) 등 순이었다.

2015년 기준 직영점은 1만6천854개로 전년(1만5천459개)보다 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7천167개(42.5%)로 가장 많았고 외식업(5천506개), 서비스업(4천18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슈퍼마켓 등 종합소매점 업종은 직영점 비중(65.7%)이 가맹점보다 많았고 화장품 업종도 직영점 비율(43.9%)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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