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왕’ 백종원…최장수 림스치킨·최다가맹점은 CU

‘가맹왕’ 백종원…최장수 림스치킨·최다가맹점은 CU

입력 2017-07-12 10:04
수정 2017-07-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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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평균 나이 5년 안돼…가맹점수 편의점 1∼3위 독식

수많은 브랜드가 뜨고 지는 한국 프랜차이즈의 평균 사업 기간은 5년이 채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2일 발표한 ‘2016년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맹본부의 평균 가맹사업 기간은 4년 8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의 매출액이 5천만원(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하면 2억원) 미만이면서 가맹점 개수가 5개 미만인 프랜차이즈는 이번 통계에서 제외돼 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6년 3개월로 가장 길었고, 서비스업(5년 10개월), 외식업(4년 3개월) 순이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외식업에서는 패스트푸드(6년 5개월), 도소매업에서는 편의점(11년 9개월), 서비스업에서는 약국(13년 10개월)이 가장 오래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이상 유지한 브랜드는 전체의 12.6%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인 67.5%의 브랜드가 생긴 지 5년 미만이었다. 5년 이상 10년 미만은 19.9%였다.

한국 업체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살아남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림스치킨이었다.

림스치킨은 1977년 7월 24일 가맹사업을 시작해 39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뒤를 이은 브랜드는 롯데리아(36년), 페리카나(35년), 신라명과(33년) 등이었다.

외국 업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은 크리스피크림으로 1947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69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어 세븐일레븐(52년), 쉐라톤(43년), 티지아이 프라이데이스(38년) 등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수로 보면 편의점 업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수 1∼3위를 싹쓸이했다.

2015년말 기준으로 씨유(CU)는 9천312개로 가맹점 수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GS25(9천192개), 세븐일레븐(7천568개) 순이었다.

미니스톱도 2천158개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발주자인 위드미는 1천51개로 32위에 머물렀다.

10위 권에 눈에 띄는 업종은 교육이다. 해법공부방(3천192개), 해법영어교실(2천741개)은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셀파우등생교실(1천703개)도 10위에 올랐다.

그 밖에 파리바게뜨(3천316개·제과제빵), 세븐콜(2천636개·콜택시), 크린토피아(2천271개·세탁) 등이 가맹점 수로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수도 만만치 않았다.

BBQ치킨이 1천381개로 가장 가맹점이 많았다. 이어 페리카나(1천225개), 네네치킨(1천201개), BHC(1천199개), 교촌치킨(1천6개) 순이었다.

한국 성인 한 사람이 1년에 377잔을 마신다는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가맹점이 많은 곳은 이디야커피(1천577개)였다. 이어 카페베네(821개), 엔제리너스(813개) 순이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가장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가맹본부는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백종원 씨의 더본코리아였다.

더본코리아는 19개 브랜드를 보유했으나 올해들어 1개가 추가돼,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20개 브랜드를 보유했다.

이어 놀부(13개), 소프트플레이코리아(12개), 한국창업경제연구소(1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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