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니, 100억弗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

한국·인니, 100억弗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

입력 2013-10-13 00:00
수정 2013-10-1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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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통화스와프를 맺는다.

12일(현지시간)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최대 미화 100억달러 규모의 양자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와프는 한국 원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한화로 10조7천억원(115조 루피아화) 규모다. 만기는 3년으로 양측 합의하에 연장이 가능하다.

양국의 통화스와프 체결 추진은 지난달 26일 하따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경제부총리 격)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기재부·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는 양국간 무역을 촉진하고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등 양국의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국은 이 통화스와프를 양국간 무역에 결제용도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 양국 교역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는 효과는 물론 원화의 국제화를 돕는 측면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의 교역량이 지난해 약 300억불로 8번째로 가장 큰 무역국가다. 한국의 투자도 지난해 10억 달러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 가장 많다.

기재부·한은은 “앞으로 상호간 이익이 되는 국가들과의 양자 통화스와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교역규모, 부존자원,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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