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경제정책 방향] 한·일 성장률 같아졌다

[朴정부 경제정책 방향] 한·일 성장률 같아졌다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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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환란후 첫 2.0% 동률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2.0%로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한다는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 한국은행,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2.0%다. 일본의 최근 잠정치와 같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외환 위기를 맞아 1998년 -5.7%를 기록했을 당시 일본(-2.0)보다 낮았던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한국의 성장률은 계속 일본을 웃돌았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0.7%에서 지난해 2.0%로 올라가고 한국의 성장률은 같은 기간 3.6%에서 2.0%로 낮아졌다. 지난해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성장률은 크게 낮아진 반면 일본은 유동성 공급 정책을 통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이 3.2% 성장하고 일본이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일본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양적 완화 정책)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갈수록 하락하고 일본은 상승하는 추세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3-03-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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