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14> 뉴질랜드 심판 제명 청원 운동

<월드컵 2014> 뉴질랜드 심판 제명 청원 운동

입력 2014-06-24 00:00
수정 2014-06-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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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주심을 맡았던 뉴질랜드 축구 심판이 나이지리아가 승리하고 나서 나이지리아 선수와 함께 기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월드컵 심판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은 자국인 심판 피터 올리어리가 22일(한국시각) 나이지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경기 후 1-0으로 승리한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와 어깨를 껴안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포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축구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언론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축구팬이 시작한 온라인 심판 제명 청원 운동에는 24일 오전 현재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팀의 에딘 제코가 전반 21분에 얻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판정이라며 크게 비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8분 뒤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가 골을 넣을 때 결정적인 도움을 둔 이매뉴얼 에메니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의 어깨를 잡아 넘어뜨렸는데도 이를 반칙으로 선언하지 않았다는 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선수들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 경기는 결국 나이지리아가 1-0으로 승리하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16강 진출의 꿈을 접고 귀국길에 올라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에 따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한 축구팬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올리어리를 심판진에서 제명하고 이 경기의 승부를 1-1로 수정하라고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맨 먼저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맨체스터 시티 스트라이커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팀의 에딘 제코는 올리어리의 심판은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 중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심판 문제가 있었다. 우리도 집으로 돌아가지만, 심판도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가 경기 결과를 바꿔놓았기 때문에 우리가 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 선수에 대한 반칙이 분명한데도 그것이 그대로 골이 돼 버렸다. 내가 골을 얻기 전에도 오프사이드는 아니었다. 나이지리아가 좋은 경기를 펼치기는 했지만, 심판은 정말 부끄러울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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