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처구니 없는 슈팅을 했다” MOM 받고도 자책한 이유는

손흥민 “어처구니 없는 슈팅을 했다” MOM 받고도 자책한 이유는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6-11-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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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어처구니 없는 슈팅을 했다” MOM 받고도 자책한 이유는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손흥민(레버쿠젠)이 첫 월드컵 출전 소감을 남겼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 직후 “내게 월드컵은 경기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선발 출전)명단을 봤을 때 벅찬 감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승리를 위해 냉정을 되찾으려 노력했다면서 “(감정을)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긴장감과 설레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자제하고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39분 두 번의 슈팅을 했다. 모두 골대를 빗겨갔다.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온 패스였고, 수비도 따돌린 상황이라 자신감이 넘쳤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손흥민은 “좋아하는 코스에서 기회를 얻었다. 선수들이 만들어줬는데 어처구니없는 슈팅을 했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전반 39분)두 번째 슈팅은 공이 살짝 뜨는 바람에 개인적으로 아쉽다. 그것 때문에 팀이 1-1로 비긴 것 같다”라며 무승부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또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에 대해 “공격수도 수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부족함이 없지 않았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 한 것 같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전략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평가전을 준비하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을텐데 오늘은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다.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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