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브 독일 감독 “멋진 첫 경기였다”

뢰브 독일 감독 “멋진 첫 경기였다”

입력 2014-06-17 00:00
수정 2014-06-1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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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00경기 금자탑 ‘골 폭죽’으로 자축

요아힘 뢰브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시작하며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뢰브 감독은 17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G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4-0으로 꺾은 뒤 “멋진 첫 경기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차전은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우승후보인 독일은 포르투갈, 가나, 미국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에 편성됐다.

뢰브 감독은 “우리 미드필더들이 전반에 잘해준 덕분에 경기가 잘 풀렸다”며 “호날두, 나니와 같은 활동력이 좋은 선수들을 잘 묶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왔을 때마다, 거의 5∼6차례 기회에서 4골을 뽑은 것도 대단했다”고 공격수들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뢰브 감독은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한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를 특별히 호평했다.

그는 “뮐러가 예측하기 어려운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라며 “골을 어떻게 넣을까 고민하는 의욕이 대단하다”고 호평했다.

독일은 이날 세계에서 최초로 월드컵 본선 100경기를 채우는 ‘센추리클럽’의 위업을 달성했다.

참패를 당한 포르투갈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얼굴은 매우 어두웠고 어깨도 축 늘어졌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들 알다시피 첫 45분에 기선을 제압당했다”며 “충격을 받은 뒤로 경기의 균형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역습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했고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우는 것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심판 판정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고 봤으나 큰 불만을 털어놓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가 실수했다”며 “전반에 내준 페널티킥과 페페의 퇴장이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또 레드카드를 받은 페페와 공격수 우구 알메이다와 수비수 파비우 코엔트랑의 부상으로 인해 남은 경기에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상황이 어렵다”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도 힘들어하고 있는데 다음 경기에서 느낄 압박감이 더 심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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