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르투갈 생중계]“슈마허 위해 월드컵 우승하겠다” 포돌스키 남다른 각오 통할까

[독일 포르투갈 생중계]“슈마허 위해 월드컵 우승하겠다” 포돌스키 남다른 각오 통할까

입력 2014-06-17 00:00
수정 2016-11-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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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포르투갈 경기를 앞두고 ‘F1 황제’ 슈마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가운데 독일 대표팀의 공격수인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가 슈마허를 위해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독일 일간지 빌트 인터넷판은 지난 15일(한국시간) “포돌스키가 불행한 사고를 당한 슈마허를 위해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돌스키는 “슈마허는 축구를 사랑했다. 슈마허와 그의 가족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슈마허가 곧 자기 발로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그를 기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스키장에서 머리를 바위에 세게 부딪혀 두 차례의 머리 수술을 받았다. 지난 2월부터는 의식을 회복하도록 하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까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었다.

포돌스키와 슈마허는 쾰른 FC의 선수와 팬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후 독일을 대표하는 스포츠계 인사로서 우정을 이어왔다. 포돌스키는 슈마허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이름이 새겨진 신발을 신고 경기에 나서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포돌스키의 독일은 오는 1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 포르투갈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포돌스키는 16일 기자회견에서도 “이곳에 놀러온 것이 아니라 우승하러 왔다”며 “우승을 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그냥 집에 가겠다”고 포르투갈 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이런 가운데 슈마허의 대변인 사빈 켐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슈마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으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재활 치료를 계속하기 위해 그레노블 병원을 퇴원했다고 발표했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위스 언론들은 7번이나 F1 우승을 차지한 슈마허가 이날 오전 스위스 로잔의 보 칸톤(州) 주립대학 중앙병원(CHUV)에 옮겨졌으며 이 병원의 대변인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스키장에서 머리를 바위에 부딪힌 이후로 줄곧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었다. 두 차례에 걸쳐 머리 부위 수술을 받았고 지난 2월부터는 의식을 회복하는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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